[인터뷰] 제바스티안 그람 디렉터 “아우디 RS 전동화 기대하세요”

발행일자 | 2023.06.27 22:00
[인터뷰] 제바스티안 그람 디렉터 “아우디 RS 전동화 기대하세요”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는 아우디가 내연기관 시대를 멋지게 마무리할 RS 라인업의 신모델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했다. RS6 아반트 퍼포먼스& RS7 퍼포먼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차들은 기존 RS6와 RS7의 엔진 출력을 30마력 키워(600마력→630마력) 좀 더 다이내믹한 성능을 내도록 한 게 특징이다. 퍼포먼스 모델에 어울리는 새로운 22인치 휠과 타이어도 장착했고, 브레이크 성능 또한 강화했다.


이 모델 개발에 참여한 제바스티안 그람(Sebastian Grams) 아우디스포트 매니징 디렉터는 “아우디는 2030년까지 부분적으로(PHEV) 또는 완전히 전동화된(BEV) 자동차만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고성능 포트폴리오의 일관된 전동화 전략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며, RS 역시 완전한 전동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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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이미 2026년 이후 새로운 내연기관 엔진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공언해왔다. 아우디스포트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RS 모델에도 이 전략은 적용된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RS의 V8 엔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에 관해 제바스티안 그람 매니저는 “아우디는 2026년 이후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가 개발할 최고의 내연기관 엔진은 2026년이나 2027년 이전에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는 2027년에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는 의미가 아니므로, 마지막 새 내연기관 엔진이 나온 이후에도 당분간 생산하게 된다.

“내연기관이 사라진 것을 아쉬워하는 아우디 팬들이 많은데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동화로 전환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제바스티안 그람 매니저는 “전기차도 매우 감성적일 수 있다고 믿는다. RS e-트론 GT를 통해 RS의 DNA를 전기차에 가져올 수 있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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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고성능 자동차는 일반 모델과 사이에 어느 정도 내외부의 디자인적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 성능도 중요하고 빠른 가속도 가능해야 한다. 내연기관 엔진 소리와 다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이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직도 많은 이들은 내연기관 엔진 특유의 느낌을 전기차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는 미래의 전기자동차도 똑같이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감성을 확실히 제공하기 위해 RS e-트론 GT에 사운드 엔지니어링 기술을 투입했다. 이는 고전적인 내연기관 엔진 같은 것은 아니지만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만이 갖는 특별한 감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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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미래에 RS 시장에 들어오는 고객들은 지금과는 다를 거라는 것이다. 지금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주를 이루지만, 미래에는 디지털 시대에서 자라난 새로운 고객을 맞이해야 하며, 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지금과 매우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40주년을 맞은 아우디스포트의 40년 후 모습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전동화와 디지털화가 큰 트렌드가 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고객과 자동차와의 연결성이 완벽해지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향후 20년간 RS의 고객이 될 젊은 세대를 위한 상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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