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몬스터즈’가 4연승을 달리며 승률 10할을 유지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3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고려대에게 6대 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최강 몬스터즈’는 1회부터 선취점을 가져가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5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선발 투수 이대은은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에도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6회 초 이대은은 손가락에 물집이 터지며 제구가 잡히지 않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대은은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피칭을 보이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몬스터즈의 두 번째 투수 신재영은 더욱 강력해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존을 뚫는가 하면 타자의 헛스윙을 쉽게 유도해 냈다. 신재영은 6회와 7회를 가볍게 틀어막으며 고려대의 추격의 불씨를 잠재웠다. 정용검 캐스터는 신재영의 투구를 보고 "오늘 신재영 완전 날 잡았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또한 유격수 임상우의 안정적인 수비는 신재영을 든든하게 지켰다. 임상우는 몸을 날려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빠른 발로 공의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등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임상우의 수비를 본 김선우 해설위원은 "이 수비는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쉽사리 공략하기 어려운 고려대의 수비진에 틀어 막혔던 ‘최강 몬스터즈’는 7회 말, 다시금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임상우는 안타로, 정근우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차례차례 베이스를 채웠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최수현은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만들어내며 득점을 올렸다. 실점에 흔들리던 고려대 투수의 폭투가 이어지자 정근우가 홈으로 파고들며 ‘최강 몬스터즈’는 순식간에 3대 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 초 신재영은 고려대에게 안타를 맞아 1루 베이스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이때 1루에 있던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박재욱은 곧바로 2루로 강하게 공을 던지며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박재욱의 미사일 송구 덕분에 최강 몬스터즈는 8회도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막아냈다.
8회 말, 선두타자인 정성훈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재욱이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그 후, 오늘 경기 좋은 감을 보여줬던 정근우가 강하게 베트를 돌렸고 담장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생성했다. 더 이상 ‘직꽝이’가 아닌 직관의 남자로 거듭난 정근우의 활약에 덕아웃은 환호로 물들었다. 또한 최수현의 희생 플라이와 문교원의 안타로 각각 1점이 더해져 ‘최강 몬스터즈’는 8회에만 3점을 추가했다.
그런가 하면 이택근이 292일 만에 타석에 들어섰다. 돌아온 ‘택근 브이’의 모습에 관중들의 얼굴엔 기대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아직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이택근은 완벽하게 타격을 할 수 없었다. 이를 모르는 고려대에게 이택근은 리얼한 타격폼으로 혼란을 안기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은 종료됐다.
9회에 드디어 ‘최강 몬스터즈’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투수 니퍼트가 마운드에 올라섰다. 2017일 만에 관중 앞에서 등판한 니퍼트는 초구부터 146km/h의 빠른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높은 타점과 빠른 구속, 회전력까지 갖춰진 니퍼트의 공에 타자는 삼진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니퍼트의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는 6대 0,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로 끝이 났다.
고려대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완봉승을 쟁취한 ‘최강 몬스터즈’는 이번 시즌 4전 4승을 거두며 명실상부 ‘최강’이라는 이름을 1만 6천여 명의 관중 앞에서 입증했다. 또한 ‘최강 몬스터즈’는 직관전 5연승이라는 기록까지 함께 수확하며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음 주 방송에선 ‘최강 몬스터즈’는 고교 야구 최강자 서울고등학교 야구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승률 10할을 이어가는 ‘최강 몬스터즈’가 서울고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해 연승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최강야구’는 이번 시즌 세 번째 직관 데이를 예고했다. 오는 6월 16일(일) ‘최강 몬스터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사직구장에서 직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11일(화)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올 시즌 처음으로 펼쳐지는 프로구단과의 맞대결이자 전 시즌 통틀어 첫 부산 직관 경기이기에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최강야구’ 83회는 4.3%(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경신하며 동시간 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또한 2.2%로 자체 최고 타이를 기록, 월요일 밤 야구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강 몬스터즈’와 서울고의 맞대결은 오는 6월 3일(월)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최강야구’ 8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수 기자 (junsoo@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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