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가 기업 전용 솔루션인 '우버 포 비즈니스'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우버 택시는 2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우버 포 비즈니스(U4B)'는 호출부터 경비 처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우버 관계자는 “전 세계 어디서나 추가 설정과 비용 없이. 탑승 관리와 영수증 처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라면서 “코카콜라, 혼다, 무신사 등 포춘 500대 기업의 50%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84%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으며, 10%는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한 이동비용 절감을, 90%는 추천 의사를 나타냈다.
우버 택시의 송진우 총괄은 “공항 이용객이 많아서 대형 택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올해 상반기 중 가족 여행객을 노린 프리미엄 밴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추가 서비스도 연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우 총괄은 “음식점 주인도 직접 요리를 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년 9월부터 직접 운전대를 잡고 길거리 손님까지 태워봤다”라면서 “특히 리브랜딩 후 외국인 고객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저렴하고 안전하며 서비스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고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 이용객의 증가도 눈에 띈다. 현재 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중 10%가량이 우버를 이용하는데, 한국인 이용객의 두 배 정도라고 설명한다. 이는 여러 공항에서 우버 택시 이용이 편하도록 안내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인데, 현재는 길에서 그냥 택시를 잡을 때도 우버 택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다만 '비가맹 택시'의 질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송진우 총괄도 “가맹 택시보다 비가맹 택시에서 미숙한 부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특별한 제재는 어렵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한 “타사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호출비를 받는데, 우버는 없으므로 프로모션 종료 후에도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격 정책은 시장 상황에 따라 1~2주 단위로 조정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더 넓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넓히는 것도 계획 중이다. 송진우 총괄은 “현재 중소단위 관광 위주 도시에서도 우버를 이용할 수 있는데,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 지역을 확대하고, 배차 성공률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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