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롱버전, 베라크루즈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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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012 뉴욕모터쇼에서 두 가지 종류의 신형 싼타페를 공개했다. 7인승인 ‘싼타페’와 5인승인 ‘싼타페 스포츠’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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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인승 싼타페 스포츠

싼타페와 싼타페 스포츠는 좌석 배치가 다른 것뿐 아니라 차체 길이와 실내외 디자인 일부도 다르며, 탑재되는 엔진도 겹치지 않는다. ‘롱 휠베이스(LWB)’ 버전에 해당하는 싼타페는 3열 시트를 갖추었고 배기량이 더 큰 엔진을 탑재해 싼타페 스포츠와 시장을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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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인승 싼타페

현대차가 이처럼 두 가지 싼타페를 내놓게 된 것은 베라크루즈의 미국 시장 철수와 관련이 있다. 2007년 미국 시장에 진입한 베라크루즈는 이렇다 할 시장 반응을 얻지 못했으며 입지를 다지는 데 실패했다. 현대차는 아직도 미국시장에 생소한 이름인 베라크루즈를 알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일찌감치 정착한 싼타페의 영역을 확대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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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스포츠의 휠베이스는 2,700mm이지만 싼타페는 2,800mm로 10cm가 더 크고 차체 길이는 20cm이상 더 길다. 차폭과 높이도 근소한 차이지만 싼타페 스포츠보다 싼타페가 더 크다. 앞범퍼 모양도 다르고, B필러 이후의 디자인도 제법 큰 차이가 있다. 파워트레인에 있어서도 싼타페 스포츠는 두 가지 4기통 엔진 - 2.4리터 GDI와 2.0리터 터보 GDI를 탑재하지만, 싼타페는 3.3리터 GDI V6를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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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라크루즈

LWB 싼타페는 베라크루즈를 대체하기에 손색이 없다. 휠베이스는 비슷하고 차체길이는 싼타페가 더 길다. 미국시장의 베라크루즈는 3.8리터 람다 V6 엔진을 탑재해 260마력을 내지만 싼타페는 3.3리터 람다II GDI V6 엔진을 탑재해 290마력을 발휘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부터 베라크루즈의 미국 판매를 중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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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타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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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타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