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희, 이혼 전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 상태.
서정희 "살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는 발언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서세원과 이혼 후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서정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서정희는 "이혼 직전까지 살던 집은 정말 최고 좋은 그런 데서 살았다. 그런데 다 정리를 못 한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사는 동안에 천 원 한 장도 다 아는 상태에서 썼고, 재산 관리를 안 했다. 늘 그냥 살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서정희는 이혼 전 부부가 갖은 빚 때문에 신용 불량자 신세가 된 것을 털어놨다.
서정희는 “2016년이 됐으니 쉰다섯살 됐다. 인생의 중반기”라며 “여태까지 참았으니 참고 살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저를 다시 찾고 싶었다. 그 용기의 이유는 아이들이 컸기 때문이다. 만약에 여전히 어렸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참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딸 서동주는 “엄마가 좀 내려놓은 것 같다”며 “엄마가 흥도 많은 사람인데 그동안 억누르고만 살았다.그래서 어떻게 보면 엄마는 진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동주는 “엄마는 그동안 누군가의 아내로, 저희의 엄마로 살았다면 이제는 그냥 서정희가 된 것 같다.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 수 있으니까 좋다”며 밝혔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