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8천만원 퇴직금 술로 다 쓰고 딸에게 술 값 신세지는 아버지?...‘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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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출처:/ SBS 캡쳐

동상이몽 방송이 주목받고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동상이몽’에는 정년퇴직 후 경제 활동이 힘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여고생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자 여고생은 일요일 오전부터 술을 마시는 아버지와 설전을 벌였지만, 당당하게 술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뿐만아니라 이 집의 실질적인 가장은 다름아닌 사연자 여고생.

여고생은 "아버지가 정년 퇴직 후, 7~8천만원을 퇴직금으로 받으셨는데, 얼마 후 아버지가 그 돈을 술 사는데 써버리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알바로 한 달에 80만원을 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하지만 휴대폰 요금, 생활비, 교통비, 월세, 가스비, 전기세 등을 내다보면 남는 것이 없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여고생은 계속해서 아르바이트를 찾아 다녔고, 또한 영어공부가 하고 싶어 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여고생은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에서 5만원을 가불해 살림살이 장보기에 나섰고, 집에 돌아와 잠을 자는 아버지를 깨워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에 화가 난 아버지가 “카메라 치우라”며 화를 냈고, 눈물을 쏟는 여고생의 모습에 패널들 역시 눈물을 훔쳤다.

특히 박나래는 이날 "아버지가 어릴 때 돌아가셨다. 힘든데 술을 많이 드셨다"며 "술에 의지하는 모습이 너무 싫었다. 일을 하고 집에 갔을 때 온전한 정신으로 계시면 좋은데 누워 계시고 술만 드시는 모습을 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