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크게 기울어진 서울 상도동 유치원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상도유치원은 지난 6일 밤 11시 22분쯤 건물 부지를 지지하는 8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10도 이상 기울어졌다.
이에 동작구는 사고 다음날인 지난 7일 기울어진 유치원 건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동작구청 측은 오늘 9일 오후 1시부터 건물 전면의 필로티(벽 대신 기둥으로 건물을 떠받치는 구조)를 제거하고 토사를 고르게 다지는 작업을 수행했다. 오후 4시부터는 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구청 측은 하루 뒤인 10일 오후 6시쯤까지 본체와 지하층의 철거를 마칠 계획이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