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가 7월 29일 발표된 2025년 포춘 글로벌 500 순위에서 9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도 143위에서 52위 상승한 성과다. BYD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지난 2022년 436위에서 가파른 상승세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BYD는 자동차, 전자, 철도교통, 에너지 등 4대 핵심 산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실현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7771억 위안(약 149조288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NEV) 판매량은 427만대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를 통해 3년 연속 전 세계 친환경 승용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BYD의 성장은 기술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에서 비롯됐다. 2024년 R&D 투자액은 542억 위안(약 10조4188억원)으로, 이는 BYD의 순이익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BYD는 2011년부터 2024년까지 14년 중 13년간 순이익을 웃도는 R&D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 같은 지속적 투자를 바탕으로,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DiSus 인텔리전트 보디 컨트롤 시스템, 메가와트급 초고속 충전 기술 등 핵심 기술을 연이어 선보였다.
2025년 BYD는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 승용차 및 픽업트럭 판매는 47만 대를 돌파했으며, 헝가리 유럽 본사 설립, 브라질 공장 첫 차량 출고, 태국 내 9만 번째 친환경차(NEV)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의 현지화 성과도 두드러졌다. 현재 BYD의 친환경차는 전 세계 1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기술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BYD의 이번 포춘 글로벌 500 순위 상승은 기술혁신과 글로벌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BYD는 “지구의 온도를 1℃ 낮춘다(Cool the Earth by 1°C)”라는 미션 아래, 기술과 친환경 비전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