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이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 보잉으로부터 32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200대 계약 중 첫 기체인 보잉 737-8을 인도받았다. 이번 인도식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보잉 딜리버리 센터에서 베트남 르엉 끄엉(Luong Cuong) 국가주석과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수교 정상화 30주년을 맞은 베트남과 미국은 이번 인도를 통해 양국 협력의 상징적 이정표를 세웠다. 비엣젯항공과 보잉의 파트너십은 교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수십만 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식에서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회장은 “이번 첫 보잉 항공기 인도는 10여 년간 이어온 보잉과의 파트너십이 만들어낸 성과이자, 향후 수백 대에 달하는 추가 도입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성과는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항공산업 발전은 물론 양국 경제에 실질적 혜택을 주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파니 포프(Stephanie Pope)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는“비엣젯의 첫 보잉 항공기 인도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보잉 737-8 동남아 전역으로 노선을 넓히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가장 역동적인 차세대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