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후원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일본 랠리' 시동

Photo Image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2025 FIA 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의 13라운드 '일본 랠리(FORUM8 Rally Japan)'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아이치(Aichi)현과 기후(Gifu)현 일대에서 개최된다.

'일본 랠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토요타(Toyota)'의 본사가 위치한 '토요타 시(Toyota City)'를 거점으로 하는 타막(Tarmac) 랠리로, 험준한 산악 아스팔트 코스를 따라 진행된다. 빽빽한 수목이 줄지어 있어 일조량과 습도가 시시각각 변하고, 낙엽과 습기로 인해 노면 상태를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코스 대부분이 급코너 구간으로 조성돼 빠른 주행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안개나 국지성 소나기 등 현지 기후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과 노면이 급변하는 상황이 빈번해 이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타이어의 접지력과 핸들링, 배수 성능 등이 경기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타이어는 대회 기간 타막 랠리용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15(Ventus Z215)'와 '벤투스 Z210(Ventus Z210)'을 공급한다. 각각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환경에서 최상의 코너링 및 핸들링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두 제품 모두 고속 주행과 연속 코너 구간에서도 일관된 그립을 제공하여 변화무쌍한 산악 지형 속 드라이버가 차량을 정확하게 제어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직전 '중부 유럽 랠리(Central European Rally)' 결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oyota GAZOO Racing World Rally Team)' 소속 '칼레 로반페라(Kalle Rovanpera)' 선수가 우승하며 토요타가 통산 9번째 제조사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가운데, 상위 세 명의 드라이버가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을 향한 13점 차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엘핀 에반스(Elfyn Evans)'가 247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같은 팀 소속 '세바스티엥 오지에(Sebastien Ogier)'와 '칼레 로반페라'가 나란히 234점으로 그 뒤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일본 랠리는 토요타의 홈 경기로, 챔피언십 향방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품질 최우선 국가 일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구축했다. '토요타', '닛산(Nissan)', '혼다(Honda)'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술 요건을 충족, 브랜드 주력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핵심 조력자로서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