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5932대로 전년 동월 1만8200대보다 12.5% 감소했으며 2016년 누적(14만8411대) 실적도 전년도(15만8739대)보다 6.5%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7월에 비해서는 1.3% 증가한 실적이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20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979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d(573대)로 벤츠가 상위권을 석권했다. 폭스바겐이 부진한 사이를 메운 차들은 5위에 오른 포드 익스플로러를 비롯해 공동 6위인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닛산 알티마, 8위 렉서스 ES300h, 9위 혼다 어코드 2.4 등이다. BMW는 520d를 4위에, 320d ED를 7위에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835대로 선두였고 BMW는 3047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포드 912대, 랜드로버 866대, 토요타 824대, 미니 715대, 혼다 580대, 렉서스 573대, 닛산 478대, 아우디 476대, 크라이슬러 469대, 볼보 458대, 재규어 449대, 인피니티 310대, 포르쉐 301대, 푸조 287대, 캐딜락 147대, 폭스바겐 76대, 피아트 67대, 시트로엥 56대, 롤스로이스 4대, 람보르기니 2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8341대(52.4%), 2000~3000㏄ 미만 6239대(39.2%), 3000~4000㏄ 미만 900대(5.6%), 4000㏄ 이상 429대(2.7%), 기타(전기차) 2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639대(73.1%), 일본 2765대(17.4%), 미국 1528대(9.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8664대(54.4%), 가솔린 6195대(38.9%), 하이브리드 1050대(6.6%), 전기 23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5932대 중 개인구매가 9780대로 61.4% 법인구매가 6152대로 38.6%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716대(27.8%), 서울 2416대(24.7%), 부산 711(7.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594대(25.9%), 부산 1528대(24.8%), 대구 985대(16.0%)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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