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朴대통령 탄핵, 정치보복…사람은 누구나 실수가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비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것에 “정치보복”이라고 언급했다.
현역 최다선(8선)인 서 의원은 지난 13일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 인사말에서 “언제는 박 대통령을 ‘하늘이 내려준 인물’이라고 하고 언제는 ‘최태민 씨는 박근혜 후보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탄핵에 앞장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언제부터 여당이 몇몇 사람의 주도에 의해서 당론이 좌우됐느냐”며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뒤집은 비박계를 겨냥하면서 “이런 엄중한 사태가 오도록 한 책임은 그 사람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모시던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어느 날 갑자기 침을 뱉고 이러는 것은 안 된다. 부부 간에도, 부모 자식 간에도 예의가 있다. 우리도 상하 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수를 무너뜨리고 배신의 정치를 하는 사람이 정리되고 당이 새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자리가 잘 잡혔다면 여러분들 여기서 보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이 어려운 때에 남을 죽이고 내가 살려 하는 사람은 오래 못 간다”며 “새누리당이 제 1당으로서 보수 가치의 기반을 닦고 물러가도 물러난다. 노병이 사라지듯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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