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가 화제인 가운데 한국 선수들과의 관계에 이목이 쏠린다.
안현수는 지난 2015년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랑-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을 통해 러시아 귀화와 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으로 살아가는 삶을 담아냈다.
당시 안현수는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로 참가해 금메달 3개를 차지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쳐 화제가 됐다.
이후 국내에서는 빙상연맹에 향한 날선 비난이 들끓었고 안현수는 “가장 먼저 한국 선수들한테 미안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기 내내 그랬다”며 “인터뷰를 안 한 것도 선수들이 주눅 들어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봐 그랬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실제로 선수들가 사이가 좋다”며 “나쁘지 않은데 경쟁을 통해 나도 한 단계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며 “내가 다른 나라 국기를 달고 한다고 해서 변한 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안현수는 ‘소치올림픽 도핑 사건’ 의혹에 휘말리면서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 자격을 박탈당해 향후 입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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