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교수가 29일 전파를 탄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요한 교수는 전라도 순천에서 태어나 외국인 최초로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인물로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을 통해 한국에서 푸른 눈의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인요한 교수의 할아버지 윌리엄 린튼은 전주 기전여고 교장을 지냈다. 당시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일제로부터 쫓겨난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광복 후 한국을 다시 방문한 윌리엄 린튼은 전주, 군산, 목포 등에 여러 학교를 세웠다.
인요한 교수는 지난 2009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예전 한국 사회는 더불어 사는 포용적인 문화를 품고 있었다”며 “머리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구슬 잘 치는 친구, 발 빠른 친구 등 다양성을 인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3대에 걸쳐 집안 어른들이 한국에 좋은 일을 많이 한 덕에 저는 이 땅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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