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LA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Fuel Cell Electric Vehicle, FCEV)는 기존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보다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연료전지차량이다.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200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아이블루(i-Blue)’에 적용된 언더플로어(under-floor) 플랫폼이 실제 차량에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다.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 스택(stack)을 엔진룸에 배치한 기존 스포티지 연료전지차와는 달리,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핵심부품들을 차체 중앙 바닥에 위치시켜 중량을 차량 앞뒤로 고르게 배분하여 주행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하비 연료전지차에는 기존 80kW 연료전지 스택(stack) 대비 출력이 44% 증가된 115kW급 자체개발 연료전지 스택과 수퍼커패시터(Supercapacitor)가 장착됐다. 차량 제동시 버려지던 에너지까지 최대한 회생하여 저장하는 ▲수퍼커패시터와 ▲신규개발된 고효율 영구자석모터, ▲62%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연료전지시스템 효율 등으로 대형차량임에도 23 km/ℓ라는 연비를 달성했다. 기존 스포티지 대비 모하비 연료전지차는 차량 중량이 450kg 정도 증가했지만, 최고속도는 160km/h로 기존 스포티지 연료전지차의 최고속도(150km/h)보다 높아졌다.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수소저장 시스템 역시 한 단계 발전되었다. 모하비에 적용된 3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685km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기존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의 최고 주행거리(384km)의 2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특히,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량은 연료전지시스템, 모터, 제어기 등 수소연료전지차량 핵심부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여, 기존차량의 개발비용 대비 약 50% 재료비 절감을 이뤄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실시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주행 테스트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간 633km 거리를 한번 충전한 연료의 84%만 사용해 완주에 성공했다.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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