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08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치인 45,478대의 카이엔 패밀리를 판매한 포르쉐는 외압을 견뎌내기 위해 디젤 버전의 출시를 감행하기로 했다. 그 외압이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유럽시장의 배기규제로, 디젤 모델이 세제상 유리하다. 폭스바겐 그룹을 비교적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 포르쉐는 그룹산하의 아우디로부터 디젤엔진을 공급받아 카이엔에 얻기로 했다. 아우디 Q7에 얹히는 500마력, 1,000Nm 토크의 V12 TDI? 아니다. 240마력, 550Nm의 3.0리터 V6 디젤을 쓴다.
이 엔진은 포르쉐의 팁트로닉S 자동변속기와 함께 카이엔에 얹혀 10.8km/L의 연비와 244g의 CO2배출량을 보이게 된다. 유럽시판은 2009년 2월부터이고, 다른 시장에서의 출시 역시 준비 중이다. 기본 가격은 ?47,250 (약 8,859만원)이나, 독일시장에서는 19%의 VAT와 전용 사양을 포함해 ?56,436(약 1억 580만원)의 가격표를 달게 된다. 한편, 포르쉐는 2010년까지 11km/L이상의 연비를 가진 카이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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