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미국시장에서 판매하는 2009년형 베르나(현지명 ‘액센트’) 3도어 해치백 모델 기본형의 가격을 9,970달러(약 1,459만원)로 낮춤으로써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 중 가장 값이 싼 차에 꼽히게 됐다. 이는 한달 전 닛산이 베르사 세단 1.6모델에 블루 라이트 스페셜 버전을 내놓으면서 9,990달러의 가격표를 달았던 것에 대응한 것으로, 사양은 2008년형 모델과 동일하다. 9,970달러면 110마력 1.6리터 엔진과 수동변속기, 파워스티어링, 운전석/동반석/사이드/커튼 에어백, TPMS가 달린 2009년형 액센트 GS 3도어 모델을 살 수 있는 것. 게다가 미국 최고수준인 10년/10만 마일 파워트레인 보증도 여전하다.
다만 이외의 모델은 가격이 종전 그대로여서, 자동변속기 모델을 사려면 2,100달러(약 3백7만원)의 추가부담을 해야 하고, 세단 중 가장 싼 모델인 GLS 4도어 수동모델도 12,920달러로, 닛산 제에 비하면 비싸다. 현대 베르나(액센트)는 단순히 값만 싼 차가 아니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소형차’인 것으로 JD파워 조사 결과에 꼽히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LA모터쇼를 통해 액센트 ‘블루’ 에디션 모델의 출시를 예고했는데, 이 버전은 엔진 마찰과 구름저항을 감소시키고 공기역학성능과 기어비, 엔진제어 부분을 최적화시킴으로써 연료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이게 된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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