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대에 토끼가 50마리! 스즈끼 알토 라팡

발행일자 | 2008.12.02 02:36

스즈끼는 인기 경차 ‘알토 라팡’을 풀 모델 체인지, 지난 11월 26일 일본 시장에서 출시했다. 2002년 1월, MR왜건의 플랫폼에 스즈끼의 대표 경차 브랜드 ‘알토’의 이름을 빌어 등장한 라팡(lapin, 불란서어 ‘토끼’)은 귀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젊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신 왜건R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신형 모델의 크기는 3,395 x 1,475 x 1,510 사이즈로 일본 경차규격을 따라야 하는 만큼 구형과 거의 차이가 없으나 휠베이스는 2,400mm로 40mm나 연장되었다. 승차감, 안정성 향상과 함께 앞유리를 전진시켜 실내 거주성 및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외는 인기 있었던 구형의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켰으며, 여성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꼼꼼한 색상 및 재질 선택이 이루어졌다. 생활에서 애착을 가질 수 있는 가구나 잡화 등의 느낌으로 디자인된 실내는 쾌적하고 기분 좋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센터콘솔에 있었던 변속기 레버를 대시보드 하단으로 옮기고 주차브레이크를 족동식으로 대체해 1열 시트를 벤치형으로 바꿨다. 이모빌라이저와 키리스 엔트리가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비된다.

토끼 문양을 넣은 스마트키

엠블렘, 리모컨, 헤드램프 안쪽 등 실내외 곳곳에 차의 심볼인 토끼 문양(50여 마리)을 넣은 것도 특징. 구형 모델의 토끼 마크가 여성들에게 소구점 역할을 했던 탓이다.

신형 알토 라팡에는 왜건R과 같은 660cc DOHC VVT 자연흡기 또는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과 토크는 각각 54마력,6.4kgm와 64마력, 9.7kgm. 변속기는 CVT와 4단 자동이 있고 2륜 구동과 4륜 구동이 있다. 알토 라팡은 연료절약을 위한 별도의 장비(엔진자동정지시스템)가 없는 가솔린 차 중에서는 일본시장 최고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경량화된 플랫폼을 토대로 엔진의 저속 토크를 높이고 연비에 유리한 CVT를 적용했으며, 공기역학 성능 개선과 함께 구름저항을 저감시킨 타이어를 채용한 덕분이다.

일본 10•15 모드 기준, 자연흡기/2륜구동/CVT 모델의 연비는 24.5km/리터. 2륜 4단 자동변속기 탑재모델과 2륜 터보 CVT 모델의 연비는 각각 22.5km/리터와 24km/리터이다. 신형 알토 라팡의 가격은 104만 7900엔~ 155만 4000엔(약 1,605~2,380만원) 선이며, 월 판매목표는 4,000대이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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