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독일 에센모터쇼에서 공개한 R8 LMS는 수퍼카 R8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경주용차로, 2009년부터 GT3 레이스에서 뛰게 된다.

아우디 스포트(Audi Sport)가 `R16`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한 이 차량은 FIA（국제 자동차 연맹）의 GT3 규정에 맞게 많은 개량을 거쳤다.

가장 큰 차이점은 V8이 아닌 V10 엔진의 탑재와 4륜구동이 아닌 2륜구동의 적용. 최고출력은 420마력에서 500마력 이상으로 높여졌고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썼다.

차고를 낮추고 앞부분 후드에는 공기 출구를 뚫었으며 고정식의 대형 뒷날개를 달아 경기시 필요한 다운포스를 확보했다.

R8 LMS는 2009년 가을부터 GT3 레이스 참전 팀들에 판매되며, 가격은 26만 2000 유로(약 4억 9천 만원)정도이다. 시범경기는 2009년 시즌 유럽의 몇몇 레이스들과 함께 치러질 예정.

아우디는 최대 여덟 대의 경주차가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우디 스포트가 직접 R8 LMS로 경기에 뛰어들지는 않는다. R8 LMS는 아우디가 일반 경주 팀을 위해 제작한 첫 경주용 차로, 개발에는 아우디 팀 소속의 유명 레이서들이 참여했다.

한편, 아우디는 이번 에센모터쇼에 르망 24 시간 레이스 우승차인 R10 TDI와 독일 DTM 경주차인 A4 DTM을 함께 전시했고, 양산차로는 모터스포츠 기술이 응용된 RS6, S4, S3등을 출품해 아우디의 스포츠 이미지를 강조했다. 민병권 @RPM9 [ http://www.rpm9.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