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아우디 A6L

발행일자 | 2009.08.20 19:17

아우디 A6L은 A6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10cm 늘려 뒷좌석 공간을 넓힌 버전으로, 중국시장의 선호와 도로사정을 고려해 설계된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이다. 기사를 두고 타는 차로 애용되는 A6L은 승차감 위주로 세팅된 현가장치를 갖고 있으며, 옵션으로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을 장비할 수 있다. MMI는 중국어를 지원한다.

아우디는 2000년부터 중국시장에서 A6L을 판매해왔다. 생산은 중국 장춘의 현지 공장에서 CKD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중국 FAW그룹과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합작사인 FAW-VW의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A6L 이외에도 폭스바겐의 제타와 골프, 아우디 A4등을 생산한다.


2005년에는 신형 A6L이 나왔고, 2007년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A6L 전용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선보여졌다. 1열 시트 뒤에 한 쌍의 10.2인치 모니터를 달고 뒷좌석 암레스트에 DVD플레이어 및 게임기, 아이팟, 디지탈 카메라등이 연결 가능한 단자를 설치한 통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2008년 말에 A6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A6L역시 새로운 외관과 엔진 라인업을 적용 받게 되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A6L의 라인업은 2.0 TFSI / 2.4 / 2.7 TDI / 2.8 FSI / 2.8 FSI quattro / 3.0 TFSI quattro로 다양하다. 2009년부터는 A4의 휠베이스를 늘린 A4L도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에 이처럼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변종모델이 존재하는 것은 시장이 그만한 규모와 수요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A6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미국이나 독일이 아닌 중국이므로, 중국인들이 원하는 차를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BMW 5시리즈와 볼보 S80의 롱휠베이스 모델도 생산, 판매되고 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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