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휴대폰 탑재한 SM3전기차? 르노 플루언스 Z.E.

발행일자 | 2009.09.16 19:15

르노는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종류의 전기차 컨셉트를 공개해 2011년부터 출시될 자사의 전기차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공개된 르노 플루언스-‘르노버전 SM3’의 전기차 컨셉트이다. ‘플루언스 Z.E.’로 불리는 이 차량은 르노의 전기차 중 첫 타자로 2011년 이스라엘과 유럽에서 먼저 시판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역시 이와 관련해 SM3급 전기차의 국내 생산계획을 밝힌 바 있다.

2년 내 시판될 양산형 플루언스 Z.E.의 예고편인 플루언스 Z.E. 컨셉트(이하 플루언스 Z.E.)는 이번에 공개된 4종의 전기차 컨셉트 중에서도 특히 패밀리카 소비자들을 겨냥한 모델이다. 차 한대로 평일엔 출퇴근을 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야외로 떠나고 싶어하는 아버지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라는 것.


플루언스 Z.E.는 앞 차축의 전기모터, 그리고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 에 의해 움직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60km이고 배터리 충전은 다음의 3가지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 표준충전: 차량 외부에 장착된 충전 소켓 이용, 4 ~ 8시간 소요

> 급속충전: 전용 충전소에서 동일한 충전 소켓 이용, 20분 소요

> 퀵드롭’ 시스템: 급속 배터리 교환소에서 탈착교환, 3분 소요

플루언스 Z.E.는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디자인 언어를 르노 전기자동차 제품 군의 시각적 특징과 조화시켰다. 전기자동차로서의 정체성이 냉각 덕트의 그래픽에 표현되어 있고, 파노라믹 루프, 대시보드, 뒷 화물 칸에 설치된 광전지가 기하학적인 격자 패턴을 형성하면서 그릴과 좌석 커버에까지 이어진다.

21인치 알로이 휠에는 파란색 폴리카보네이트 휠캡이 장착되어 나선형으로 공기의 순환로를 만들어 준다.

실내는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 부드럽고 가벼운 자재, 알록달록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요약할 수 있다. 얇은 가죽 장식으로 멋을 부린 4개의 좌석이 달려있고, 발판에는 하늘색 계통의 반투명 젤 매트가 깔려있으며,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역시 편안함을 주기 위해 젤로 덮여있다.

대시보드에 적용된 기술은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TFT터치 스크린을 통해 멀티미디어 정보와 네비게이션 기능 및 인접한 퀵드롭 충전소의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주행거리 최적화 정보(range optimization information) 등 전기자동차를 위한 데이터가 준비된다.

센터콘솔에는 2개의 팔걸이가 뒤쪽으로 부드럽게 흐르는 아크 모양을 형성하며 연결된다. 팔걸이는 정지/시작버튼, 에어컨 및 볼륨조절장치, 삼성 Jet 폰 등을 아우른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삼성 젯 폰은 핸즈프리 기능이 있으며, 음악을 듣거나 등받이에 내장된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뒷좌석 중앙의 팔걸이에도 삼성 젯 폰 및 2개의 스크린용 리모컨, 온도 및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플루언스 Z.E.에는 차 전반에 걸쳐 에너지를 똑똑하게 사용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다. 광전지가 배터리의 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차의 에너지 공급 일부를 담당하고, 헤드램프는 효율성과 에너지 소모를 고려해 고성능 LED를 채택했다.

트리플 존 실내온도 조절 시스템은 앞의 두 좌석과 뒷좌석 각각에 맞는 온도조절을 가능케 하고, 송풍구의 다이나믹 라이팅 코드는 바람 온도에 따라 빨간색 또는 파란색으로 켜진다.

후방카메라가 장착된 유선형 백미러, 후방의 디퓨저까지 연결되는 밀폐된 바닥면, 나선형의 휠 캡 등 철저하게 계산된 차의 공기역학적 구조가 저항을 최소화 시키며, 구름저항이 낮은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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