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소형MPV '벤가'

발행일자 | 2009.09.21 09:31

기아자동차는 제 63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형 MPV(Multi Purpose Vehicle) 신차 벤가를 선보였다. 벤가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Kia No.3(기아 넘버쓰리)’의 양산형 모델로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유럽연구소에서 디자인, 개발되고 유럽공장에서 제작된 유럽전략차종이다.

벤가는 올해 말 유럽시장에 판매를 시작하게 되며 1.4 ℓ, 1.6 ℓ급 가솔린 및 디젤 등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된다. 기존 다목적차량(MPV, Multi Purpose Vehicle)들이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벤가는 기능성과 스타일 모두를 겸비한 ‘신개념 도시형 MPV’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벤가(Venga)는 ‘오다, 가다(영어로 come)’란 의미의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의미와 발음에서 활동적이고 개성있는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스타일에서는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표현했으며, 넓은 앞유리창과 이어지는 듯한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벤가는 전장 4,068 mm, 전고 1,600mm, 전폭 1,765mm에 휠베이스 2,615mm로 B세그먼트 임에도 C세그먼트 수준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소형 MPV 벤가에는 1.4 ℓ, 1.6 ℓ 가솔린 및 디젤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되고,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특히 1.4 디젤엔진이 탑재된 모델의 경우 co2 배출량은 117g/km를, 1.6 디젤엔진 모델은 119g/km를 실현하는 등 동급 최고수준을 자랑하며, 전 모델이 유럽의 환경규제인 유로-5(EURO-5) 수준을 충족시킨다.

아울러 ▲멀티미디어 단자인 AUX & USB, ▲폴딩 타입 리모컨 키,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버튼시동장치, ▲음성인식 블루투스 시스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등 첨단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또 후석 시트는 앞쪽으로 130mm 이동하는 슬라이딩 기능과 바닥으로 평평하게 접혀지는 플랫 폴딩 기능이 적용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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