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지난 9월, 12대 미만 한정판의 중국시장 전용 599GTB를 발표했다.
중국 예술가 루 하오와 함께 개발한 이 차의 이름은 599GTB 피오라노 HGTE 차이나 리미디드 에디션(599 GTB Fiorano HGTE China Limited Edition).
이 차는 Rosso Fuoco, 즉 ‘불타는 빨간색’ 차체에 지붕부분만 회색으로 칠했고, 옆유리 뒤편 판넬과 엔진회전계, 시동버튼에 중국 고대문자를 새겼다. 이는 루 하오가 중국 전통 도자기와 실크로드(이탈리아 탐험가 마르코 폴로를 중국으로 인도했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것.
차체 앞쪽에 탑재된 엔진은 6.0리터 V12로 일반 모델과 같은 620마력, 608Nm의 힘을 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행성능을 높여주는 HGTE (Handling GT Evoluzione)패키지가 적용된 사양이다.
한편, 페라리는 중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월 3일 베이징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루 하오가 599 차이나 에디션을 바탕으로 만든 하나뿐인 특별판을 경매에 붙인 것. 미하엘 슈마허가 공개한 이 차량은 송나라 때의 전통적인 중국 도자기 제조 방식을 흉내 내 금이 간 문양을 넣고 유약을 발라 만들어졌다.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차이나 버전의 599GTB는 이 날 120만 유로(약 22억 원)에 낙찰되었다. 경매 수익금은 자동차 공학을 전공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수여될 예정으로, 장학생들은 페라리 본사가 있는 마라넬로(Maranello)에서 인턴십을 수료하고 밀란 폴리테크니코(Milan Politecnico)에서 수학할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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