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2010 파리모터쇼에서 80대 한정 생산 모델인 SA APERTA를 공개한다.
80대 한정판인 이유는 피닌파리나의 탄생 80주년 기념모델이기 때문. 그리고 그 80대는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페라리는 지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비공개로 이 차의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모델명의 ‘SA’는 페라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피닌파리나의 주요 인물-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와 안드레아 피닌파리나를 상징하는 것. ‘APERTA’는 이탈리아어로 오픈 버전을 의미한다.
이전에 등장했던 페라리의 APERTA로는 2009년 연말에 발표된 원오프 모델 - P540 수퍼패스트 아페르타(Ferrari P540 Superfast Aperta, 관련 기사 참조)가 있었다. 베이스는 599 GTB.
SA APERTA 역시 기본적으로는 599 GTB의 로드스터 버전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차체 곳곳의 디자인을 차별화해 특별함을 더했다. 베를리네타 만큼의 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섀시도 재설계했는데 무게 증가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페라리의 설명이다.
가벼운 소프트톱을 갖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상용. 베이스모델보다 앞유리를 낮게 눕혔을 뿐 아니라 차체도 낮췄다.
차체 앞쪽에 얹힌 6.0리터 V12엔진은 67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즉, 599 GTB가 아니라 599 GTO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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