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0 10대 최고엔진(2010 10 Best Engines Winners)’이 발표되었다.
1994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최고 엔진’은 북미에서는 유일하게 엔진부문에 이뤄지고 있는 시상으로 자동차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도 불리며, 북미에서 올 한해 동안 판매된 전 차종의 엔진을 대상으로 배기량에 상관없이 최고 엔진 10개를 선정한다.
워즈오토 선정 ‘2010 10대 최고엔진(2010 10 Best Engines Winners)’은 다음과 같다.
▶ 현대•기아차 4.6리터 DOHC V-8 (제네시스, 보레고)
▶ 아우디 2.0리터 TFSI 터보 DOHC I-4 (아우디 A4)
▶ 아우디 3.0리터 TFSI 터보 DOHC V-6 (아우디 S4)
▶ BMW 3.0리터 DOHC I-6 터보디젤(BMW 335d)
▶ 포드 2.5리터 DOHC I-4 하이브리드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 포드 3.5리터 에코부스트 터보 DOHC V-6 (포드 토러스SHO)
▶ GM 2.4리터 에코텍 DOHC I-4 (시보레 에퀴녹스)
▶ 스바루 2.5리터 터보 DOHC H-4 (스바루 레거시2.5GT)
▶ 토요타 1.8리터 DOHC I-4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 폭스바겐 2.0리터 SOHC I-4 터보디젤 (폭스바겐 제타 스포츠왜건TDI)
현대•기아차의 4.6리터, 가솔린 엔진 `타우`는 현대•기아차의 최고급 대형엔진이자 대표 엔진으로 북미시장에서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보레고(국내명 모하비) 가솔린 모델에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현대차의 에쿠스에 적용돼 판매되고 있다.
특히, 타우엔진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됨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대표엔진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대형 엔진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북미시장에서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현대•기아차의 탁월한 제품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워즈오토는 올해 8기통엔진으로는 유일하게 타우엔진을 10대 엔진으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파워제공(silky, smooth power delivery), 순발력 있는 가속력(aggressive tip-in), 만족스러운 배기기준과 감탄할 만한 연비 제공 등의 조화가 압도적이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5년부터 약 4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8기통으로는 국내에서 첫 독자 개발했다.
375마력(hp)의 고출력을 보유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6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내년에는 성능을 대폭 개선해 385마력(hp)으로 출력을 높인 타우엔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엔진 개발을 위해 렉서스, BMW, 벤츠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보유한 동급 엔진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벤치마킹은 물론 한계 내구시험과 다양한 도로•기후조건에서 엔진 및 실차시험 등을 거쳤다.
타우엔진이 보유한 특허만 해도 국내 출원 177개, 해외 출원 14개에 이를 정도로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한편, 타우엔진 외에는 아우디의 2.0 TFSI가 5년 연속, 폭스바겐TDI와 포드 하이브리드가 2년 연속으로선정되었다.
‘2010 10대 최고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1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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