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화가 대중 브랜드의 몫만은 아니다. BMW나 벤츠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도 연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이다. 두 브랜드는 고급차의 비중이 높아 평균 연비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벤츠의 경우 미국에서 작년의 평균 연비 규정을 만족치 못해 가장 많은 벌금을 냈고 이 때문에 4기통 C 클래스도 북미에 도입한다.

6기통 엔진의 7시리즈와 같은 맥락이다. 그 동안 북미에는 V8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만 팔렸지만 새롭게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얹은 740i를 내놓는다. 740i가 나오면서 북미의 7시리즈 라인업은 더욱 풍성해졌다.

740i에 올라가는 3리터 트윈 터보 엔진은 315마력(45.6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아래급에 쓰이는 동일한 유닛 보다 소폭 높은 힘이다. 45.6kg.m의 최대 토크는 1,600 rpm이라는 낮은 회전수에서 시작돼 4,500 rpm까지 지속된다. 또 북미에 팔리는 BMW로는 처음으로 BER(Brake Energy Regeneration) 기능도 적용된다. 신형 5시리즈가 8단 AT를 적용하는 것에 반해 740i에는 6단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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