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4X모션, 폭스바겐 뉴 투아렉

발행일자 | 2010.02.12 21:04

폭스바겐의 뉴 투아렉이 뼛속까지 달라졌다. 차체 중량이 200kg 이상 가벼워졌지만 섀시의 강성은 더 높아졌고 각종 안전 장비도 다양하게 실린다. 모든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폭스바겐의 첫 하이브리드도 투아렉에 추가된다. 뉴 투아렉의 공식 데뷔 무대는 제네바 모터쇼이다. 투아렉은 2003년 데뷔 이후 5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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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우직했던 디자인을 버리기로 작정한 듯 하다. 골프와 폴로 등의 최근 신차는 디자인에서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스포티한 프런트 엔드가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뉴 투아렉 역시 그렇다. 폭스바겐의 새 패밀리룩이 적용되면서 과감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전면만 본다면 오프로드에 강점을 보이는 SUV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58×1,928×1,724mm로 전장은 40mm 늘어난 반면 전고는 20mm가 낮아졌다. 전폭은 구형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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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화려하게 변했다. 각 소재를 고급화 하는 한편 크롬을 다량으로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공조 장치와 모니터의 디자인도 몰라보게 화려해졌다. 모니터에는 4WD 시스템의 작동 상황도 표시되고 위성 내비게이션과 하이 빔 어시스트, 사각 지대 경고 장치인 사이드 어시스트, 에어 서스펜션, 마사지 시트 같은 다양한 장비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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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안락함을 강조한 컴포트와, 측면 볼스터가 강조된 스포츠 두 가지를 고를 수 있다. 전장이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도 한층 넉넉해졌으며 2열 시트는 앞뒤로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적재 공간은 기본 580리터,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642리터까지 늘어난다. 모든 도어와 테일 게이트에는 이중으로 고무를 덧대 외부 소음의 침투를 최소화 했다.

기본형 기준으로 차체 중량은 208kg이나 감소했다. 엔진의 출력을 높이기보다는 차체를 경량화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차체 중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섀시의 비틀림 강성은 5%가 증가해 여전히 동급에서 최고 수준의 강성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에어로다이내믹도 세심하게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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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에는 240마력(55.9kg.m)의 힘을 내는 3리터 V6 TDI가 올라간다. 3리터 TDI는 차체가 가벼워지고 8단 자동이 더해지면서 공인 연비가 16.19km/L로 상승했다. 340마력(81.5kg.m)의 4.2리터 V8 TDI의 연비도 13.1km/L에 달한다. V8 TDI는 0→100km/h 가속을 6초 만에 끝내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V10 TDI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모든 투아렉에는 아이신의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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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아렉에는 하이브리드 버전도 더해진다. 투아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3.3리터 V6 수퍼차저와 전기 모터로 조합되며 종합 출력은 380마력(59.1kg.m)이다. 0→100km/h 가속 시간은 6.5초, 공인 연비는 14.62km/L이다. V8 TDI 보다 출력은 높지만 연비는 더 좋다. 투아렉 하이브리드는 최대 50km/h까지 전기차 모드로 운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니켈-메탈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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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렉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프로드 성능도 강화했다. 4WD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토센 방식의 4모션이지만 V6 디젤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4X모션이 탑재된다. 4X모션은 3개의 트랜스퍼케이스를 개별적으로 잠글 수 있고 로우 기어 기능까지 내장된다.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총 5가지 모드로 작동해 보다 강력한 험로 주파 능력을 자랑한다. 투아렉은 이전처럼 카이엔, 아우디 A7과 함께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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