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혼다는 시빅 타입R에 한정판으로 ‘무겐200’버전을 설정, 4월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혼다의 튜닝 파트너인 무겐이 유럽 자회사 ‘무겐 유로(MUGEN Euro)’를 통해 유럽시장에 선보인 ‘시빅 타입R 무겐’과 혼동하기 쉽지만 성격이 다르다.
‘시빅 타입R 무겐’은 무겐에서 튜닝한 240마력 사양으로 20대 한정 판매되지만 이번에 나온 ‘무겐200’은 출력이 일반 타입R과 동일하며 이름처럼 200대 한정 판매되는 것. 둘 다 영국시장 전용 모델인 것은 같다.
시빅 타입R 무겐 200은 2.0리터 i-VTEC 엔진으로 201마력(PS)의 최고출력을 낸다. 외관상 무겐의앞뒤 범퍼와 `라이트닝` 디자인의 19인치 알로이휠, 유광검정색 사이드미러를 적용한 것이 일반 타입R과의 차이점. 차체색상은 혼다의 초대 F1머신에서 따온 ‘챔피언십 화이트’뿐으로, 기존의 스페셜 에디션인 ‘챔피언십 화이트’버전의 뒤를 잇게 된다.
물론 무겐 배지와 한정판임을 알리는 명판도 붙는다. 성능상의 차이점은 LSD가 기본 적용되는 것뿐이지만 원한다면 무겐의 튜닝파트를 혼다 딜러에 주문할 수는 있다. 사실 영국 혼다가 딜러망을 통해 무겐의 튜닝파트를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기존 타입R의 오너들도 무겐 파트의 구입과 장착이 용이해졌다.
유럽시장용 시빅 해치백과 타입R은 혼다의 영국 스윈든 공장에서 생산되며 무겐 유로 역시 영국노샘프턴에 본사를 두고 있어 둘 사이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무겐200의 가격은 3월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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