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예술의 만남
예술가들에 의해 재창조된 BMW 아트카는 프랑스의 경매가이자 열렬한 레이서인 에르베 풀랭(Hervé Poulain)이라는 아티스트에 의해 처음 구상되었다. 이 재미난 발상은 1975년 그의 친구인 알렉산더 캘더(Alexander Calder)가 레이싱카인 BMW 3.0 CSL에 페인팅을 하면서 실현되었다.
예술과 모터스포츠 사이의 공존 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결과물인 이 자동차는 후에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참가하게 되며, 이 같은 자동차 예술에 자극을 받은 BMW는 이후 번뜩이는 아이디어인 아트카 컬렉션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BMW 아트카 콜렉션은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앤디워홀(Andy Warhol), A.R. 펭크(A.R.Penck),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들의 손 끝을 거쳐 탄생하였다.
예술과 디자인, 기술의 문화사적 발전을 반영하는 BMW 아트카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뉴욕의 휘트니 현대 아트 박물관, 베니스의 팔라조 그라시, 시드니의 파워하우스 박물관, 빌바오와 뉴욕의 구겐하임 박물관 등의 전 세계 유명 미술관들 및 각종 국제박람회에도 전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4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BMW 아트카 인 서울 (BMW ART CAR in Seoul)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2006년 9월 시작된 BMW 아트카 월드 투어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전시에는 당시 총 15개였던 BMW 아트카 중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켄 돈의 실차가 선보였으며, 이들의 핵심 예술작품들 역시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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