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픽업 트럭 포드 F-150의 엔진도 다운사이징 된다. 최근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상징적인 변화이다. 2011년형 F-150은 엔진이 바뀌면서 2010년형 보다 연비가 20% 상승했다. 판매는 올 가을부터 시작된다.
F-시리즈는 33년 동안 미국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포드 미국 판매의 2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비중이 높다. 지난달에도 5만대 이상 팔렸으며 올해의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4.7% 상승한 29만 794대이다.
가장 효율이 좋은 F-150은 공인 연비가 10.2km/L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럭 역시도 연비가 중요시 되는 트렌드를 맞춘 변화이다. 포드에 따르면 트럭 고객 32%는 연비를 보고 브랜드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기존의 4.2리터 V6는 3.7리터 V6로 대체된다. 배기량은 줄지만 출력은 300마력으로 더 높다. 또 4분기에는 신형 5리터 V8 모델도 나온다. 5리터의 출력은 360마력, 최대 견인 능력은 4,445kg으로 2010년형 보다는 소폭 낮다.
그리고 내년 1분기에는 트윈 터보 에코부스트 버전의 3.5리터 V6도 나온다. 견인 능력은 5,125kg으로 기존의 6.2리터 V8과 동일한 것이다. 공인 연비는 차후 공개된다. 2011년형 F-150의 변속기는 4단에서 6단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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