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내 출시된 포르쉐의 신형 카이엔 디젤은 240마력 3.0리터 V6 엔진을 탑재했으며 유럽기준 10.8km/L의 연비를 달성했다.
함께 출시된 카이엔 S 하이브리드의 경우 3.0리터 가솔린 V6 수퍼자져 엔진에 47마력 전기모터를 더해 380마력의 힘을 낼 수 있고 유럽기준 연비는 12.1km/L다.
그런데, 디젤+하이브리드라면 연비를 더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6일 만난 포르쉐 본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바로 이 조합 역시 개발 중임을 시인했다. 다만 포르쉐의 순수 스포츠카에 적용될 가능성은 적다.
포르쉐는 첫 양산 하이브리드 모델로 SUV인 카이엔 S 하이브리드를 내놓은 데 이어 세단형인 파나메라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이엔의 경우 형제차인 폭스바겐 투아렉과 마찬가지로 보쉬로부터 하이브리드 구성품을 공급받고 있다.
포르쉐 관계자가 밝힌 디젤+하이브리드 조합의 어려움은 시동 문제에 있다. 디젤 엔진은 가솔린과 달리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시동이 걸리도록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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