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LA모터쇼에 출품한 시보레 카마로 컨버터블에 대해 “강화된 차체 구조와 고품질의 지붕구조를 채용해 스포츠 쿠페와 같은 드라이빙과 높은 품질을 확보했다”고 말한다.
우선 잘려진 지붕부분으로 인한 강성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크게 4곳을 보강, 승차감과 전반 성능을 쿠페에 근접시켰다는 설명이다. 경쟁 차종보다 굽힘 강성과 비틀림 강성이 높고, 특히 비틀림 강성은 BMW 3 시리즈 컨버터블보다 높다.
덕분에 서스펜션 튜닝도 쿠페와 동일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아울러 소음과 진동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조 강화를 추가해 탑승자가 느낄 수 있는 진동을 제거, 뛰어난 운전 감각을 확보했다.
지붕은 두껍고 튼튼한 캔버스에 흡음효과가 있는 마감재를 넣어 만들었고 뒤창은 유리재질이다. 애초에 외관상 지지대가 두드러지지 않도록 설계함으로써 부드럽고 날렵한 지붕선을 만들었다.
전동 지붕은 콜벳 컨버터블과 마찬가지로 Z자로 움직이며 작동에 20초가 걸린다. 잠금 장치는 일부 경쟁모델들과 달리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 지붕 색상은 검정 또는 갈색으로, 9가지 차체색과 조합된다.
엔진은 기본형이 가솔린 3.6리터 직분사 V6엔진을 탑재해 312마력을 내고 SS모델은 6.2리터 V8엔진을 탑재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고 자동 6단이 옵션이다. V6에는 아이신 AY6와 하이드라매틱 6L50이, V8에는 트레멕 TR6060과 하이드라매틱 6L80이 쓰인다.
카마로의 V8은 2008년형 콜벳의 LS3엔진에서 파생된 것으로, 자동변속기에는 400마력 L99엔진, 수동변속기에는 426마력 LS3엔진이 조합된다. L99엔진은 고속도로 순항 등 부하가 적게 걸릴 때 실린더 절반을 닫아 연료소모를 줄인다.
부활한 시보레 카마로 쿠페는 2009년 봄, 2010년형으로 처음 출시되었다. 그 뒤를 잇는 컨버터블은 2011년 2월부터 판매된다. V6는 1LT/2LT, V8은 1SS/2SS 트림 패키지로 나뉘며 가격은 3만 달러에서 시작된다.
2011년형 니만 마커스 에디션의 카마로 컨버터블 (7만 5,000 달러)는 불과 3 분만에 100대가 매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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