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파 1.0 TCI 엔진 공개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리오(프라이드 후속)와 피칸토(모닝)를 공개한 기아자동차는 1,000cc급 터보 엔진을 함께 선보였다. 기존의 카파 1.0 가솔린 엔진에 새롭게 터보차저를 추가한 버전으로, 기아 최초의 3기통 터보 엔진이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카파 1.0 터보 엔진은 998cc의 배기량 대비 강력한 11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면서도 뛰어난 연비를 유지했다. 137Nm(14.0kgm)의 최대토크가 1,500rpm~4,500rpm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실제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터빈은 전 영역에서 부드럽고 빠른 작동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아울러 터보 차저를 추가했지만 무게와 복잡성, 비용은 오히려 줄었다는 설명이다.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모터사이클 엔진에 사용되던 DLC 코팅을 태핏에 적용해 마찰을 줄였고, 밸브스프링과 CVVT 프로그램을 최적화했으며, 캐스트 아이언 라이너를 넣은 알루미늄 블록을 적용하는 등의 개선으로 엔진 효율은 기존의 카파 1.0 자연흡기 엔진(유럽사양 69마력)보다 오히려 8.8%가 향상되었다.
최근의 다운사이징 경향을 고려하면, 카파 1.0 터보는 경차는 물론 소형차의 엔진으로도 손색이 없다. 신형 리오에 탑재된 1.4리터 감마엔진(109마력, 136Nm)을 대체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은 카파 1.0 터보 엔진은 유럽기준으로 2012년 6월부터 시판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2012년부터 신형 리오에도 1.2리터 GDI 터보 엔진을 탑재해 유럽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카파 1.0 GDI 엔진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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