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두르고 독일 경주 나간 영국 스포츠카

발행일자 | 2011.06.26 21:16

애스톤 마틴 V12 자가토

일장기 두르고 독일 경주 나간 영국 스포츠카

애스톤 마틴은 5월 공개했던 V12 자가토를 약속대로 뉘르부르크링 24 내구레이스에 출전시켰다. ADAC Nürburgring 24 Hours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6월 25-26일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내구 레이스다.

애스톤 마틴 V12 자가토 경주차는 총 2대로, 각각 3번과 5번을 참가번호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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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그(Zag)’라는 별명을 가진 빨간색 3번 차량은 애스톤마틴의 CEO인 울리히 베즈 박사가 예년처럼 직접 드라이버로 나섰으며, 이외에도 애스톤마틴의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센터 책임자와 자동차 저널리스트 등 총 4명이 교대로 운전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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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5번 차량의 별명은 예상대로 ‘지그(Zig)’다. 영국 게이든의 글로벌 헤드쿼터에서 작은 팀을 꾸려 준비했으며, 슈퍼카 ‘원77(One-77)’의 치프 엔지니어, 자동차 저널리스트, 아마추어 레이서 등 4명이 드라이버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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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의 애스톤 마틴 V12 자가토는 지붕 부분에 일본의 쓰나미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하트 오브 재팬(Heart for Japan)’ 로고를 부착한다. 3호차의 경우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흰색과 빨간색으로 도색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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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히 베즈 CEO는 지난 5월 자신의 회사차인 래피드를 경매에 붙여 100,000파운드(약 1억 7천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번 뉘르부르크링 24레이스 현장에서 토요타의 CEO인 아키아 도요타에게 이를 수표로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애스톤 마틴은 2대의 V12 자가토 외에도 한 대의 V8 밴티지 GT4 모델을 출전시켰다. 애스톤 마틴 레이싱 소속의 선수와 자동차 저널리스트, 호주의 레이서 등 4명이 운전하는 이 차는 차체가 오렌지 색이지만 이전까지 파란색이었기 때문에 ‘스머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리고 개인 팀에서 출전시킨 V8 밴티지 GT4가 3대 더 있어, 총 6대가 SP10 클래스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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