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마력 2.0 터보 GDI 엔진을 얹은 현대 쏘나타 터보와 기아 K5 터보 모델이 오는 7월 중순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4월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터보 엔진의 특성상 일반 가솔린 엔진 대비 연비가 낮게 나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개발을 추가로 더 진행하면서 출시 시기가 미루어졌었다.
출시 일정은 공식 발표되진 않았으나 K5 터보는 7월 11일, 쏘나타 터보는 15일로 알려지고 있다.
쏘나타와 K5 2.0 터보는 강력한 265마력 터보 엔진을 장착해, 그 동안 인기가 없었던 기존의 2.4 모델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고성능 모델에 대한 수요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K5의 경우 기존 모델에서도 쏘나타 대비 뛰어난 안정감과 핸들링 성능을 선보였는데, 고성능에 맞게 서스펜션 등에 적절한 튜닝도 거친 것으로 알려져 매력적인 스포츠 세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고성능 자동차에서 보다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기기 위해 장착되고 있는 스티어링 휠 시트프 패들이 쏘나타 터보에는 장착되지만, K5 터보에는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는 현재 공급받고 있는 스티어링 휠의 구조상 스티어링 휠 열선과 시프트 패들을 동시에 장착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쏘나타는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시프트 패들을 장착하고, 열선을 생략한 반면, K5는 시프트 패들 대신 일반 고객이 더 선호하는 스티어링 휠 열선을 선택한 것이다. 북미의 경우 K5 터보에는 시프트패들이 장착되었다. K5 터보의 고성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예비 고객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을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
쏘나타와 K5 터보는 북미에서 이미 판매가 되고 있으며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일한 2.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스포티지 R 터보 GDI가 먼저 출시되어, 뛰어난 엔진 성능에 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북미에서 출시된 K5 터보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K5 하이브리드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처럼, 부분적인 변화에 그쳤다. 라이데이터 그릴에 약간의 디자인 변경이 이루어졌고, 하이브리드와 같은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되었다. 알루미늄 휠에 변화는 없다.
가격은 현재 쏘나타와 K5 2.4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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