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와 폭스바겐, “우리 이혼할래요”

발행일자 | 2011.09.13 00:34

1년 9개월 만에 제휴 결렬

스즈키와 폭스바겐, “우리 이혼할래요”

일본 스즈키 자동차가 독일 폭스바겐과의 제휴 관계를 청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기대했던 친환경 기술 확보와 자주적 경영권 유지가 어렵게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스즈키와 폭스바겐은 2009년 12월 자본 제휴를 체결, 폭스바겐이 스즈키의 지분 19.9%를 취득했고 스즈키는 폭스바겐의 지분 1.5%를 취득했다. 스즈키는 폭스바겐으로부터 친환경 기술을 얻고자 했고, 폭스바겐은 스즈키의 소형차 제조 기술을 원했다.


하지만 지난 기간 동안 양사는 서로 기대했던 부분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지 못했고, 스즈키는 폭스바겐이 최대 주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경영 독립성에 위협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사의 갈등은 스즈키가 소형 디젤엔진을 폭스바겐이 아닌 피아트로부터 조달하기로 결정한 것을 폭스바겐이 문제 삼으면서 더욱 불거졌다.

스즈키는 폭스바겐 측에 주식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폭스바겐의 의사에 따라 폭스바겐 주식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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