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르노삼성 3위 탈환의 마지막 기회?

발행일자 | 2011.10.10 10:52

르노삼성, 신형 SM7. 뉴 QM5 앞세워 3위 탈환 나선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뉴 SM7과 신형 QM5를 앞세워 내수시장 3위 탈환에 나선다.

현대.기아차가 부동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3위는 내수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 롱런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내수 3위 자리는 그 동안 뉴 SM5와 뉴 SM3를 앞세운 르노삼성차가 차지해 왔었으나 지난 3월 쉐보레브랜드로 전환한 한국지엠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르노삼성은 이후, 9월까지 7개월 동안 단 한차례도 한국지엠을 앞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신형 SM7과 뉴 QM5가 잇따라 투입된 8월 이후부터는 다시 치열한 빅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르노삼성차는 1만1천75대를 판매, 1만1천408대의 한국지엠을 불과 333대 차로 따라 붙었으며 9월에도 1만1천215대로 1만1천754대의 한국지엠을 539대차로 압박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순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그야말로 빅빙의 승부다.

10월, 르노삼성 3위 탈환의 마지막 기회?

8월과 9월 뉴 SM7은 3천755대와 3천221대가 판매, 기아 K7과 한국지엠 알페온을 제치고 준대형세단 시장 2위를 고수하고 있다.

8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무려 81%, 전년 동기대비 291%가 증가한 것으로, 차종별 순위에서 현대차의 그랜저HG(5천403대)에 이어 7위에 올랐다. SM7이 차종별 순위 TOP10에 진입하기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특히, 준대형급시장 점유율에서도 뉴 SM7은 33.6%로 48.3%의 그랜저를 바짝 뒤쫓고 있다.

뉴 SM7은 9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총 3천221대가 출고,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3천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차량이 전국 영업점에 본격적으로 공급이 개시되면서 뉴 SM7의 계약대수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등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르노삼성 3위 탈환의 마지막 기회?

지난 7월 업그레이드된 QM5역시 819대와 626대가 판매, 기존에 비해 약 2배 가량의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첫 SUV인 QM5는 지난 2007년 12월 첫 출시 이후 무려 4년 만에 모습을 바꾼 것이다.

QM5는 르노삼성차의 모기업인 르노자동차의 영향을 받아 다른 국산SUV와 달리 유럽풍 이미지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기대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QM5는 2007년 12월 첫 출시 이후 도시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라는 개념을 내세워 우수한 품질과 프리미엄 사양들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 16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특히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된 2008년부터는 유럽 및 중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르노삼성차의 수출에 있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뉴 QM5는 기존 QM5의 모던하고 세련된 도시적 감각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층 더 정제된 느낌의 디자인으로 탈바꿈 했으며, 성능 또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2.0 dCi 엔진에 정교한 튜닝을 작업을 거쳐 2.0디젤 2WD모델을 기준으로 연비1등급 15.1km(기존 13.8km 2등급), 출력 173마력(기존 150마력), 토크 36.7kg.m(기존 32.6kg.m) 향상 등 기본성능을 향상 시켰다.

특히, 2.0 dCi 엔진의 장점인 상용 영역에서의 최대 토크와 파워를 증대 하여 중 고속 영역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함으로써 연비, 파워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갖추게 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 상품력 및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며, “뉴 QM가 치열한 국내 SUV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상승세 속에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가 11월 이후에나 판매가 가능, 10월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3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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