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한 박자 빠르게 시빅의 부분 변경을 시도한다. 내년 하반기에 현행 시빅의 페이스 리프트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시빅은 신차 출시 후 3년이 지나서야 첫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오지만 현행 모델인 9세대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미국 법인에 따르면 내년에 나올 시빅의 부분 변경 모델은 핸들링 성능의 개선에 포커스가 맞춰질 전망이다. 스타일링과 다른 편의 장비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현행 시빅에 대해서는 컨슈머 리포트도 구형만큼의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컨슈머 리포트는 현행 시빅에 대해 구형만큼 스포티하지 않고 내장재의 질도 낮아졌으며 브레이크 성능도 떨어진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추천 항목에서도 시빅을 제외했다.
거기다 시빅이 포진한 세그먼트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부분 변경 시기를 앞당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빅의 세그먼트에는 쉐보레 크루즈, 토요타 코롤라, 현대 엘란트라, 포드 포커스 같은 쟁쟁한 모델이 버티고 있다. 시빅의 판매 순위도 크루즈와 포커스 등에 밀리고 있다. 올해 5~11월 사이 시빅의 판매는 10만 9천대지만 크루즈는 14만대, 코롤라는 11만 8천대, 엘란트라는 11만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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