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달 말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통해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그를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각 사 디자인 부문간의 조율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직을 신설하고,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을 총괄 담당 사장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장기적인 디자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현대차와 기아차 디자인의 역량을 한 층 강화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각 사의 브랜드 방향성에 맞춰 현대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처’, 기아차의 ‘직선의 단순화’ 등 디자인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디자인 개발 초기 단계부터 양 사간의 디자인 차별화를 점검 및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를 확보하고 육성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전수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디자인 조직 강화는 질적 성장을 위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객이 가장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디자인 부문에서 역량을 더욱 높이고, 디자인 차별화 기능을 한 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판매가 741만대 체제로 구축된 상황에서 질적인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양사의 고유 브랜드 컬러를 더욱 분명히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자인 역량 강화가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그룹 차원의 디자인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해외 유수 자동차 메이커에서 풍부한 디자인 경험을 갖고 있고, 현대∙기아차의 기업 문화에 대해 이해가 깊은 만큼 현대∙기아차가 일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사장 주요 프로필
- 1953년생
- 독일 뮌헨대학 산업디자인학 / 영국 왕립예술대학 자동차 디자인 수학
- 주요경력
아우디 디자인 총괄책임자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책임자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책임자 부사장 / 사장
(현)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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