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00년부터 대당 1,600~1,850만 원 구매보조 및 충전소 설치 융자 등을 통해 경유버스를 매연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CNG) 버스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해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약 90%에 해당하는 3만 2천대(누적)를 보급하는 성과를 이룩했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친환경자동차 보급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2004년부터는 하이브리드차 보급을 시작해 대당 1,400~2,800만 원의 국고보조를 실시했으며, 5년만인 2009년부터는 구매보조금 없이 세제감면(최대 310만 원)만으로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도록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2011년부터는 온실가스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을 시작해 짧은 기간에 공공부문에 1,017대를 보급하고,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보급 기반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하이브리드차의 차종 다양화와 전기차의 주요 부품가격의 안정, 충전인프라 확충 등이 뒷받침되면 친환경자동차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환경부는 2013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범보급을 시작하고, 전기차를 공공성이 큰 민간으로 확대 보급하며 친환경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중 수소연료전지차는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2009.12~2013.2, 지식경제부) 이후 본격 보급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부문 시범보급 사업이 추진되며, 그 일환으로 광주광역시에 차량 5대와 충전소 1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공공부문 보급사업을 추진한 전기차는 여전히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가격차가 큰 편임에 따라 구매보조금 지원과 충전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는 한편, 구매·운행단계에서의 각종 혜택 마련과 카셰어링·렌트카 등 민간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전기차의 상용화에 대비해 3~5개 지자체를 선정해 인구밀집 공동이용형, 산업단지 업무용, 관광렌트형 등 민간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구매 보조금은 고속차 1,500만 원, 저속차 578만 원, 완속충전기 800만 원(전기설비공사 포함) 등이다.
박연재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국가차원의 보급계획과 지자체에서 발굴하는 지역 특화사업이 연계됨으로써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되고, 그린카 4대강국 진입 목표에도 한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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