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인공이 타던 차, 중고 가격은?

발행일자 | 2013.03.27 08:41

"어? 저 차 뭐지?"

요즘 드라마엔 자동차가 빠지지 않는다. 안방극장 시청차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만큼 따끈따끈한 신차들의 데뷔 무대로 각광받는 상황. 자동차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패션만큼이나 그 캐릭터의 특성, 라이프스타일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다. 또한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하면 주인공들이 타던 애마들도 연일 포털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슈가 된다.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한껏 주가를 올린 ‘애마’들의 중고차 값도 덩달아 화제가 된다. 대부분 럭셔리카나 고가의 수입차가 많은 탓에, 새 차 값이 많이 비싸기 때문이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의 도움으로동급 모델의 중고차 시세 및 거래 동향을 알아봤다.

현대 제네시스 프라다
<현대 제네시스 프라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의 애마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던 현대 ‘제네시스 프라다’는 드라마의 조연 역할을 할 만큼 오랫동안 TV 화면에 등장, 그 고급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냈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현대차가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프라다’와 협력해 특별판으로 선보인 차다. 이 드라마를 통해 제네시스 프라다가 공개된 이후 중고차에 대한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가격은 프라다 GP 500, 2012년식 기준 5,350만원선.

또한 에쿠스, 벨로스터 터보, 제네시스 쿠페, i30 등 해당 드라마에 등장한 현대의 다른 차종에 대한 중고차 상담 문의도 2~3%가량 꾸준히 늘었다고.

볼보C70
<볼보C70>

▲오자룡이 간다

상류층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는 여주인공 오연서의 애마로 ‘볼보 C70’이 등장, 젊은 소비자층의 눈길을 끌었다. 볼보 C70은 세련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전복방지시스템, 커튼식 에어백 등의 안전장치가 기본으로 장착돼 디자인, 안전성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플래그십세단 S80, 하드탑 컨버터블 C70, 프리미엄 7인승 SUV XC90 등도 등장했다.

볼보 C70 중고차는 볼보 C70 컨버터블 2세대, 2007년식 중고자동차 기준 1,650~2,400만원선에 거래된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볼보 C70의 신차 가격은 7,090만원선으로 신차 가격으로 중고차 3대를 살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벤츠 C클래스 쿠페
<벤츠 C클래스 쿠페>

▲7급 공무원

신분을 감춘 국정원 요원들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7급 공무원’에는 빨간색의 ‘벤츠 C클래스 쿠페’가 극 중 주원의 애마로 등장한다. 벤츠 C클래스 쿠페 중고차는 벤츠 C클래스 C200K 스포츠쿠페 W203, 2004년식 중고자동차 기준 1,350 ~ 1,400만원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차는 주인공과 극의 특성에 맞춰 특징을 강조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활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차를 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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