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 사장들의 개성이 드러난 브리핑이었다.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엔 미디어를 대상으로 향후 계획을 비롯, 출품 차종에 대해 설명하는 순서가 있다. 프레스 콘퍼런스라고 부른다. 이번 2013 서울모터쇼에서 눈길을 끈 수입차 회사 사장들의 얘기를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이다. 일본인인 그는 유창한 우리말로 프레스 브리핑을 진행했고, 지난해 9월 출시한 뉴 제너레이션 ES 300h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새로운 트림, ES 300h 프리미엄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어 그는 “2013 서울모터쇼는 렉서스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렉서스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고객에 대한 최고의 배려`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비교적 침착하게 임했다. 복장도 화려하지 않았다. 그는 “수입차는 더 이상 특별계층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다양성과 개성,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부합하는 폴로를 오는 4월 말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식 행사에 참여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브리타 제에거 대표는 “앞서가는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한 차량들을 선보이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오늘 선보인 더 뉴 A클래스와 더 뉴 CLA클래스는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표현한 새로운 컴팩트 모델로써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자신했다.
닛산은 내년 3월 전에 대형 SUV, 패스파인더와 소형 SUV인 주크를 내놓을 것이라 밝혔다. 갠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한국만큼 세련된 취향의 고객들이 있는 시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크와 패스파인더의 출시를 통해 2013 회계연도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고객만족도 강화에 대한 의지와 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는 “2013 서울모터쇼는 강화된 퍼포먼스와 더욱 섬세해진 디자인, 고연비,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포드와 링컨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과 디젤 기술도 선보여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넓은 선택의 폭을 고객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찬규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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