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2013 F1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 차지
페라리팀 페르난도 알론소가 2013 F1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5월 12일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2013 F1 시즌 5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4.655km의 서킷 66바퀴를 1시간39분16초596으로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알론소는 11일 예선에서 5위에 그쳤지만 결선 레이스에서 뛰어난 레이스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시즌 두 번째 F1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3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알론소는 우승 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하며 합계 72포인트로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3위 자리를 지켰다.
출발 직후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알론소는 14번째 바퀴부터 1위로 치고 올라간 이후 레이스 종료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알론소는 2006년 이후 7년 만에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추월이 쉽지 않은 카탈루냐 서킷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우승자인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은 2위를 차지했다. 알론소에 9.3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라이코넨은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부문에서도 85포인트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알론소의 팀 동료 펠리페 마싸(페라리)가 차지했고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은 4위에 그쳤다.
알론소의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으로 월드 챔피언 경쟁은 본격적인 3파전으로 접어들었다.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페텔이 89포인트로 라이코넨(85포인트)에 근소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알론소도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또한 페라리의 마싸가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레드불의 독주가 예상되었던 컨스트럭트 챔피언 경쟁도 페라리가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이 되었다.
시즌 여섯 번째 F1 그랑프리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 서킷에서 열린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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