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슈퍼커브' 출시해 국산 배달용 오토바이와 경쟁
혼다코리아가 기존 중대형 및 소형에 이어 비즈니스용 모델을 내놓고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오늘(15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올해 모터사이클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자사의 세계적인 비즈니스용 모터사이클인 ‘슈퍼커브(Super Cub)’를 공개하고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전격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958년 처음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기본 디자인을 고수해온 슈퍼커브는 전 세계 비즈니스 모터사이클의 개발 콘셉트와 디자인, 그리고 기술까지 모든 분야에서 교본이 되어온 모델이다. 현재는 일본이 아닌 세계 15개국의 혼다공장에서 생산돼 1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 도입 모델은 본사 연구소와의 공조를 통해 전자제어 연료분사 엔진 등 일부 전용 사양을 적용하며,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맡아 기존 국산 비즈니스 모터사이클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지난해 소형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30%증가한 약 6,000대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한 혼다코리아는 올해 벤리, 슈퍼커브로 배달용 모터사이클 시장까지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커브의 경우 7월부터 시작해 올해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며, 내년부터는 연 5,000대를 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슈퍼커브를 중심으로 창립 이래 최초로 모터사이클 1만대 판매에도 도전한다. 이를 위해 현재 32개인 딜러 전시장 및 판매점을 점진적으로 두 배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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