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스피디움 "경쟁력 충분, 국제대회가 입증"

발행일자 | 2013.05.20 15:06
▲ 인제스피디움 호텔과 콘도의 모습
<▲ 인제스피디움 호텔과 콘도의 모습>

인제스피디움이 25일 공식 개장에 앞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모터스포츠 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두 코스로 나뉘어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서킷 구조에다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까지 갖춘 데 따른 자신감이다. 다른 서킷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 여기에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깝다는 점도 작용했다. 아래는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오간 이승우 전략기획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트랙은 여러 코스가 있는데 어떻게 운영되나?


“A.B 코스로 나눌 수 있다. 전체 길이는 약 4km(3.98km)로 2.4km쯤 되는 A코스와 함께 1.5km짜리 B코스가 있다. B코스는 드라이빙 스쿨 등 난이도 낮은 프로그램을, A코스는 난이도 높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면 된다. B코스에서만 대회를 여는 건 어렵다. 코스가 짧다. 대회를 열려면 풀코스가 낫다.”

-FIA 검수를 받았나

“지난 4월25일에 FIA 검수 받으려 했지만, 생각보다 공사가 늦어져 6월 중순에 예정돼 있다. 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대회를 치를 수 없는 건 아니다. 일단 이번 주에 KARA 인증 받을 거고, 8월 대회 위해선 6월 중 FIA 인증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슈퍼다이큐는 FIA 공인 대회가 아니어서 FIA 인증이 필요 없다.

-코스 설계는 누가 했나

“미국 앨런윌슨이란 사람이 했고, 미국에서 36곳 설계한 베테랑이다. F1 경주장인 벨기에 스파프랑코삼과 독일 뉘르부르크링 컨셉을 적용했다. 블라인드 코너도 있고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코스가 될 걸로 본다. 드라이버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서킷 임대료는 결정됐는지?

“서킷은 공급자 입장인데, 아직 애매하고 민감한 부분이 많다. 임대료는 하향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F1경주장(전남 영암 KIC)도 주말이 5,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값이 내린 것으로 안다. 우리도 처음엔 F1 경주장 수준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게 우선이라 판단해 원래 책정 가격보다 낮출 거다. 조만간 공개하겠다. 일단 수도권에서 가까운 탓에 물류비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고, 숙박과 교통비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우리 경주장의 장점이어서 그런 점이 가격에 반영될 것이다. 소문처럼 4~5,000만원은 아니다.”

▲ 컨트롤타워
<▲ 컨트롤타워>

-국제대회는 올해만 열리나? F1 개최도 가능한가?

“보통 대회는 다년계약이라 올해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팬들에게 ‘맛’을 보여주는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 열매를 맺는 건 내년 그리고 내후년이다. 사실 짧은 기간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포뮬러원은 워낙 정치적 요소가 많아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긴 어렵다. 전남에서 열고 있는데 힘을 실어주는 게 맞지 않겠나. 그리고 3.5km 이상이면 F1 대회를 열 수 있고, 라운지 규모, 피트 개수 등 보수 공사를 거치면 개최는 가능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관중동원 계획은?

“이달 26일 열리는 슈퍼다이큐 2라운드는 사실 홍보하기에 늦은 감이 있다. 국내서 대중적 이미지가 적어 난감했다. 그랜드 오픈 행사는 외국에선 반응 좋은 편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장근석 팬클럽 문의가 많다. 물론 국내에선 입장권 사서 오는 사람 많지 않다. 일단 문을 연다고 사람이 당장 모이는 건 아니지만, 여러 행사 덕에 달라질 거라 본다. 인제군과 강원도도 관심이 많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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