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GM·벤츠·혼다 등 12개 기업 동참
`운전석에 앉는 순간 내 차가 곧 아이폰`
iOS7과 함께 애플이 꿈꾸는 `아이카(iCar)`가 현실로 왔다. 내년 미국·독일·일본을 비롯한 세계 브랜드 자동차가 애플의 음성 원격 제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싣고 달린다.
12일 모터어소리티에 따르면 애플은 현대기아차·GM·메르세데스벤츠·혼다 등 12개 자동차 기업이 내년에 `iOS 인더카(iOS in the car)` 앱 기능을 갖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한 iOS 인더카 앱은 음성만으로 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차내 디스플레이 화면이 아이폰 화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음성인식 기술 시리(Siri)를 활용한 차내 원격 조정 기술 `아이즈 프리(Eyes Free)`의 연장선이다.
iOS 인더카는 iOS7에서 쓸 수 있다. 애플이 새로 선보인 아이튠스라디오와도 연동해 운전자들이 음성만으로 스트리밍 방식 음악까지 들을 수 있다. iOS 인더카로 자동차 정보를 보여주는 차내 디스플레이 화면이 아이폰에도 똑같이 뜬다. 운전자가 음성만으로 자동차의 사운드 시스템을 조종할 수 있다. 차내 운전자용 화면에도 아이폰으로 오는 전화와 메시지가 뜬다.
애플 지도를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볼 수 있고 아이폰의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활용해 교통 체증 상황과 도착지까지 시간도 알려준다. 아이폰과 iOS 인더카 앱이 자동차의 버튼간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자동차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차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버튼 기능을 iOS 인더카 앱과 연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유효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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