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연비 기록 경신, ‘중형차로 33.1km/l’

발행일자 | 2013.06.26 14:19
기네스 연비 기록 경신, ‘중형차로 33.1km/l’

폭스바겐의 중형차파사트가 새로운 연비 세계기록을 세웠다.

26일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파사트 2.0 TDI는 77.99mpg(약33.1km/l)의 평균 연비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블로거인 웨인 저디스(Wayne Gerdes)와 엔지니어인 밥 윙어(Bob Winger)가 팀을 이뤄 6월 7일 폭스바겐 미국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 헌던을 출발, 16일간 미국 48개주를 거치며 총 8,122마일(약13,071km)를 주행해 얻은 결과다.

기존 기록은 일반 차 67.9mpg(약28.9km/l), 하이브리드카 64.6mpg(약27.5km/l)였다. 일반 차(비 하이브리드카) 부분 기록은 2009년 테일러 부부(John & Helen Taylor)가 폭스바겐 제타 TDI로 세운 것이고, 하이브리드카 부문 기록은 2011년 웨인 저디스가 기아 K5 하이브리드로 수립한 것이었다.

이번 기록 수립에 사용된 파사트는 2.0리터 디젤 엔진(TDI)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미국 사양으로, 쉘의 초저황 경유와 출고 시 적용되지 않는 콘티넨탈 PureContact 타이어를 사용했으나 기네스 기록 인증을 받았다. 웨인 저디스는 연비 운전의 비결 중 하나로 “코앞이 아니라 15~45초 앞을 내다보며 운전할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파사트 2.0 TDI 수동변속기 차는 지난 해 5월, 1회 주유 최장거리 주행 세계 기록도 세웠다. 당시 기록을 수립한 테일러 부부는 연료탱크를 가득 채운 뒤 3일간 1,626.1마일(약2,616.9km)을 달려 84.1mpg(약 35.7km/l)에 해당하는 연비를 얻었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 TDI 디젤 엔진과 6단 DSG변속기, 또는 2.5리터 5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두 가지 모델의 파사트가 판매되고 있다.

민병권 RPM9기자 bk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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