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치열한 접전 펼쳐져 세이프티카 잇따라 출동
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선 국제대회 4개가 한꺼번에 열렸다. 대회 둘째 날 인 10일,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Touring Car Series in Asia)’를 비롯해 4개의 국제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오전 폭우로 리타이어가 이어지는 등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시작된 건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Formula Masters Series)’로 이날 2차례 결선 레이스를 가졌다. 10라운드에서는 9일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에이단 라이트(Aidan Wright) 선수가 1위에 올랐으며, 11라운드에선 아카쉬 낸디(Akash Nandy) 선수가 포디엄 정상을 차지했다. 아카쉬 낸디는 지난 주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 이어 다른 경주에서 2주 연속 포디엄에 올랐다.
쉐보레, 혼다, BMW 등 25대 GT차가 출전한 ‘투어링 카 시리즈인 아시아’ 5라운드 결선에선 틴 스리트라이(Tin Sritrai) 선수가 폴투피니시(예선 1위, 결선 1위)로 우승했다.
오후 진행된 ‘폭스바겐 시로코 R 컵(Volks Wagen Scirocco R Cup)’ 4라운드에서는 스타트 후 첫 코너 직전에 한 대가 다른 차를 들이받으면서 경주차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Lamborghini Super Trofeo Asia)’ 3라운드에선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이번 대회 출전한 류시원 선수가 그룹 B에서 1위, 종합 4위를 기록함으로써 한국 레이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이날 경기는 5번 레이스 중 절반 이상 경기에서 세이프티 카 상황이 벌어졌다. 오전에 내린 비로노면상태가 미끄러워 추돌 사고가 발생한 탓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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