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13] 보쉬, "자율주행으로 운전자 돕는다"

발행일자 | 2013.09.19 11:35

▲완전자동화 주행을 위한 운전자 조력기능

시장기회: 향후 몇 년 간 운전자 조력시스템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쉬에서는 5천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운전자 안전 및 조력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운전자 조력시스템의 매출액은 2012년에만 50억 유로를 초과했다. 유로 신차평가프로그램(Euro NCAP)은 앞으로 신차가 별 다섯 개 등급을 획득하려면 운전자 조력기능이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조력기능이 의무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2016년부터는 예측형 보행자 보호 기능이 의무화된다. 이로서 새로운 시장기회가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완전자동화 추진 동기: 무사고 주행을 현실화하려면 자동주행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오늘날 교통사고의 90% 이상이 사람의 잘못으로 발생하며,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130만 명에 이른다. 보쉬 연구센터의 우선순위는 바로 이러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에 있다. 모든 차량에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이 장착되었다면 후방충돌로 인한 부상사고의 72% 정도가 예방되었을 것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보쉬가 현재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제품은 다음과 같다. 운전자 졸음운전 방지 기능, 예측형 긴급 제동 기능, 차선유지 조력 기능, 접근차량 경고 기능, 공사장 주행조력 기능, 예측형 보행자 보호 기능 등이 있다.

교통정체 조력 기능: 교통정체 상황에서 운전자의 집중력은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보쉬는 2014년에 교통정체 조력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교통정체 상황에서 차량의 차선유지를 지원한다. 앞으로 교통정체 조력 기능은 자동 차선변경 기능을 통해 도로 위의 조종사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주차 조력 기능: 빈 주차공간을 찾아 다니고 좁은 공간을 어렵게 주차하던 일은 이제 과거얘기다. 2015년에 보쉬는 보다 강화된 주차 조력 기능을 출시한다. 이 기능을 통해 혼잡한 차고에서 차를 움직일 수 있는 리모콘 주차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미래의 자동차는 360도 비디오 센서를 통해 주차장에서 스스로 빈 주차공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고도로 자동화된 주행: 고속도로에서의 자동주행은 이미 확실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과 차선유지 조력 기능이 결합되어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 2020년까지 고속도로 위의 자동주행이 현실화될 것이다. 미래에 구현하고자 하는 안전 기능의 성능이 높을수록 차량간 커뮤니케이션과 실시간 자료 송수신의 중요성은 높아진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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