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좋아졌지만 기대엔 못 미쳐"

발행일자 | 2013.11.06 15:23

테슬라모터스가 3분기 매출 4억3130만달러(약 4575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5000만달러보다 8배나 많이 돈을 벌었다. 대표 전기차 모델S를 5500대나 팔았지만 주가는 12% 하락했다.

▲ 테슬라가 유럽에 모델S 충전소를 확충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슈퍼차저 스테이션 모습.(제공=테슬라모터스)
<▲ 테슬라가 유럽에 모델S 충전소를 확충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슈퍼차저 스테이션 모습.(제공=테슬라모터스)>

뉴욕타임즈는 테슬라가 좋은 실적을 올렸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월가는 테슬라가 3분기 5700대가 넘는 모델S를 팔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가 기대치는 높은데 4분기 성과도 3분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4분기 모델S 판매량은 6000대 수준으로 올해 총 2만1500대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4분기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5일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열고 모델S 중국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 첫 모델S가 중국 소비자에게 배송될 예정이다.일본 시장을 겨냥해 우측 운전석 차량도 개발 중이다. 모델S 판매량이 예상을 밑돈 이유는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테슬라는 최근 파나소닉에 3배 늘어난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문했으며 삼성SDI 등과도 접촉 중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광고도 안하고 할인과 보증 기간 연장도 없지만 모델S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말까지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레일리아, 덴마크, 룩셈부르크는 물론이고 영국, 웨일즈, 스웨덴에 320㎞마다 초고속 충전소를 세운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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